2025년 현재, 대학 등록금은 여전히 수많은 Z세대 대학생과 그 가족에게 큰 경제적 부담입니다. 특히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학생이나 자녀의 진학을 지원하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매우 현실적입니다. 등록금은 단순 학비 그 이상의 문제로, 사회·경제 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각 세대마다 체감하는 정도도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Z세대, 취준생, 학부모가 각각 겪는 등록금 부담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과 팁을 제시합니다.
스스로 책임지는 학비, 불안한 미래
Z세대는 대체로 1995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 현재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주축을 이룹니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빨리 디지털화된 사회에 적응했고, 자아 실현과 다양성을 중시하지만 동시에 경제적 불안에도 크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은 이들에게 ‘자립’의 첫 시험대이자 지속적인 스트레스 요인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장학금, 아르바이트, 학자금 대출을 병행하면서 학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이는 학업과 경력 준비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등록금과 생활비를 모두 감당해야 하는 경우, 휴학이나 졸업 유예를 선택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등록금 대출의 상환 부담도 큽니다. 졸업 후 일정 소득이 생기면 상환이 시작되는 ‘소득 연계형 상환 제도(ICL)’가 있긴 하지만, 비정규직 취업이나 프리랜서 형태로 진출할 경우 실제 상환 능력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Z세대는 이전보다 더 실용적인 대학 선택과 장학 혜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록금 부담이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취업→빚 갚기’로 시작되는 사회생활
2025년의 취업 준비생, 특히 대학 졸업자들은 단지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만이 아닌, ‘학자금 상환’이라는 현실적인 압박과 싸워야 합니다. 대부분의 취준생은 재학 시절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을 통해 등록금을 충당해왔으며, 졸업과 동시에 이 대출이 ‘빚’으로 전환됩니다.
ICL 제도는 일정 소득이 생길 때부터 상환을 시작하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취업까지의 시간차와 불안정한 고용 형태 때문에 상환 능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연소득이 2천만 원 이하일 경우 상환 유예가 가능하지만, 유예가 곧 ‘면제’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재정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대출 외에도 취준생은 자격증, 어학시험, 공무원 준비 등 각종 시험 비용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등록금과는 별도로 교육 투자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셈이죠. 이런 상황에서 학자금 상환은 사회 진입 초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청년이 첫 월급을 상환에 사용하는 현실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취준생들은 장학제도 활용, 대학 재학 중 근로장학금 또는 RA/TA 활동, 공공기관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비 부담을 줄이고, 사회 진입 시 빚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부담하는 등록금, 미래 설계까지 흔든다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등록금이 단순한 ‘지출 항목’이 아닌, 가정 경제 전체를 흔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둘 이상의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가정은 1년에 2천만 원 이상을 등록금과 생활비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5년 기준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750~900만 원, 국공립대는 450~500만 원 선으로, 교육비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기숙사비, 교재비, 교통비 등 간접 비용까지 합치면 실제 부담은 1인당 연간 1천만 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학부모 중 상당수는 이 부담을 위해 교육보험, 적금, 심지어 퇴직금까지 활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해 부채를 감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노후 대비와 자기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녀 교육비에 올인한 세대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대학 등록금뿐 아니라 대학원 진학, 해외 연수, 자격증 취득 등까지 비용이 확장되면서 학부모 세대는 장기적인 재무 설계가 절실해졌습니다. 따라서 자녀와의 협의를 통해 장학금 활용, 대출 분담, 현실적인 진로 선택 등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학생 등록금 부담은 Z세대, 취준생, 학부모 세대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각 세대의 현실을 이해하고, 학비 절감을 위한 제도적 활용과 경제적 대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등록금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삶의 구조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인 만큼, 정보를 잘 활용하고 계획적으로 대응하는 지혜가 중요합니다.